위드마크 공식 완전 가이드 — 혈중알코올농도 계산법과 0.03% 운전 가능 시간

업데이트 2026-07-06 · 일반 참고 정보 · 계산은 개인차로 달라질 수 있으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작성 김지광 (운영자)감수 공개 공식·법령 기반 검토마지막 업데이트 bal.pe.kr 마이크로 SaaS

1. 위드마크 공식이란

위드마크 공식(Widmark formula)은 스웨덴의 생리학자 에릭 위드마크가 1930년대에 정립한,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체중·성별로부터 혈중알코올농도(BAC, Blood Alcohol Concentration)를 추정하는 계산식입니다. 음주 측정기가 없거나 사후에 음주 시점의 농도를 역산해야 할 때 법적·과학적 근거로 널리 사용되며, 한국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내 실정에 맞춰 보정한 수정 위드마크 공식이 통용됩니다.

이 도구가 사용하는 수정 위드마크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C = (A × 0.7) ÷ (10 × P × R) − (β × t)

  • C: 현재 추정 혈중알코올농도 (%)
  • A: 섭취한 순수 알코올 질량 (g) = 술 용량(mL) × 도수(%/100) × 에탄올 밀도 0.7894
  • 0.7: 국내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체내 흡수율 보정계수
  • P: 체중 (kg)
  • R: 성별 계수 (남성 0.86 / 여성 0.64)
  • β: 시간당 알코올 분해량 (기본 0.015%/h, 문헌 범위 0.008~0.030)
  • t: 최종 음주 후 경과시간 (시간)

이 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앞부분 (A × 0.7) ÷ (10 × P × R)은 마신 술이 모두 흡수되었을 때의 최고 혈중알코올농도(피크 BAC)를 나타내고, 뒷부분 β × t는 시간이 지나면서 간에서 분해되어 줄어드는 양을 뺀 것입니다. 즉, 지금 내 혈중알코올농도는 "가장 높았던 값에서 시간이 지난 만큼 깎인 값"입니다.

2. 섭취 알코올량(A) 계산 — 술 용량 × 도수 × 0.7894

가장 먼저 계산하는 것은 내가 마신 순수 알코올의 질량(g)입니다. 술의 부피(mL)에 도수(알코올 도수 %)를 곱하면 순수 알코올의 부피가 나오고, 여기에 에탄올 밀도 0.7894 g/mL를 곱하면 질량이 됩니다. 에탄올은 물보다 가벼워서 밀도가 1보다 작기 때문에 이 보정이 필요합니다.

주종표준 도수1잔1병
소주19도50mL360mL
맥주4.5도200mL500mL
막걸리6도200mL750mL
와인12도150mL750mL
양주(위스키)40도30mL360mL

예를 들어 소주 1병(360mL, 19도)의 순수 알코올 질량은 360 × 0.19 × 0.7894 ≈ 54 g입니다. 맥주 500mL 1캔(4.5도)은 500 × 0.045 × 0.7894 ≈ 18 g으로, 소주 1병이 맥주 3캔과 비슷한 알코올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를 섞어 마셨다면 각각의 알코올 질량을 계산해 모두 더합니다. 이 도구는 잔·병 단위를 선택하면 용량을 자동으로 환산하고, 여러 술을 누적 합산합니다.

3. 피크 BAC 계산 — 체중과 성별 계수의 역할

섭취 알코올량 A가 정해지면, 이제 그 알코올이 몸 전체 수분에 퍼졌을 때의 농도를 구합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체중이 무거울수록 알코올이 더 넓게 희석되어 농도가 낮아지므로, 분모에 체중 P가 들어갑니다. 또 남성과 여성은 체내 수분 비율이 다릅니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고 수분 비율이 낮아, 같은 체중·같은 알코올량이라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이를 반영하는 것이 성별 계수 R입니다 (남성 0.86, 여성 0.64로 여성이 더 작아 분모가 작아지고 농도가 높아집니다).

체중 70kg 남성이 소주 1병(알코올 54g)을 마셨다면 피크 BAC는 (54 × 0.7) ÷ (10 × 70 × 0.86) ≈ 0.063%입니다. 같은 술을 60kg 여성이 마시면 (54 × 0.7) ÷ (10 × 60 × 0.64) ≈ 0.098%로 훨씬 높아집니다. 이처럼 체중과 성별은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입니다.0.7 흡수율 보정계수는 마신 알코올이 100% 혈액에 도달하지 않고 일부가 위장 대사 등으로 손실되는 점을 국내 관용값으로 반영한 것입니다.

4.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줄어드나 — 분해율 β

간은 시간당 일정한 속도로 알코올을 분해합니다. 이 속도를 분해율 β로 표현하며, 이 도구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0.015%/h를 기본값으로 사용합니다. 즉, 술을 다 마신 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1시간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약 0.015%p씩 떨어집니다. 앞서 피크 0.063%였던 70kg 남성은 약 2.2시간 뒤에 단속 기준 0.03% 아래로 내려가고, 약 4.2시간이 지나야 0%에 도달합니다.

중요한 점은 β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문헌상 β는 0.008~0.030 범위로, 간 기능·음주 습관·컨디션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도구는 결과를 단일 값이 아니라 보수(느린 대사)~낙관(빠른 대사) 밴드로 함께 보여줍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느린 대사"에 해당하는 보수적인(더 오래 걸리는) 쪽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도로교통법 단속·처벌 기준

계산한 혈중알코올농도가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도로교통법(제44조, 제148조의2)은 다음 기준으로 음주운전을 처분합니다.

혈중알코올농도행정처분형사처벌(초범 기준)
0.03% 미만단속 대상 아님단, 잔존 알코올 있으면 자제 권장
0.03% ~ 0.08%면허 정지(100일)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0.08% ~ 0.2%면허 취소1~2년 징역 또는 500만~1,000만원
0.2% 이상면허 취소2~5년 징역 또는 1,000만~2,000만원

단속 기준이 0.03%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만으로도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넘길 수 있는 낮은 수치입니다. "한 잔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또한 2회 이상 위반 시 처벌이 크게 가중되고, 측정 거부 역시 별도로 처벌됩니다.

6. 숙취운전 — 다음 날 아침이 더 위험하다

음주운전 단속 사례에서 의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숙취운전입니다. 밤늦게 술을 마시고 한숨 자고 나면 "깬 것 같다"고 느끼지만,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는 여전히 단속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알코올은 시간당 약 0.015%씩만 분해되므로, 자정 무렵 피크 0.12%였던 사람은 다음 날 아침 7시(약 7시간 경과)에도 0.12 − 0.015×7 ≈ 0.015% 안팎으로, 사람에 따라 여전히 0.03%를 넘길 수 있습니다.

이 도구에 "최종 음주 후 경과시간"을 밤부터 아침까지의 시간으로 입력하면 다음 날 아침 시점의 추정 BAC와 운전 가능 시각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날 과음했다면 아침 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계산의 한계와 안전 수칙

위드마크 공식은 어디까지나 평균적 추정입니다. 다음 요인들이 실제 수치를 크게 바꿉니다.

  • 공복 여부: 빈속에 마시면 흡수가 빨라 피크가 더 높고 이르게 나타납니다.
  • 간 기능·개인 대사: β가 사람마다 0.008~0.030으로 두 배 이상 차이납니다.
  • 복용 약물·질환: 일부 약은 알코올 대사를 방해합니다.
  • 수분·체성분: 근육량·체지방 비율에 따라 실제 분포가 달라집니다.
  • 측정 방식: 호흡 측정과 혈액 측정은 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계산 결과가 0.03% 아래로 나오더라도 그것을 "운전해도 된다"는 허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가장 안전한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 회복이며, 조금이라도 알코올이 남아 있다면 대리운전·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본 도구는 음주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한 참고용이며,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8. 술 빨리 깨는 법에 대한 흔한 오해

인터넷에는 "술을 빨리 깨는 법"이 많이 떠돌지만,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알코올의 약 90% 이상은 간에서 효소(알코올 탈수소효소·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에 의해일정한 속도로 분해되며, 이 속도를 외부 방법으로 의미 있게 높이기는 어렵습니다. 다음은 흔한 오해들입니다.

  • 커피·에너지드링크: 카페인은 각성 효과만 줄 뿐 알코올 분해를 앞당기지 못합니다. 오히려 "깬 것 같다"는 착각으로 운전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더 위험합니다.
  • 찬물 세수·사우나·운동: 땀으로 배출되는 알코올은 극히 일부이며, 오히려 탈수와 심혈관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 토하기: 이미 흡수되어 혈액에 들어간 알코올은 토해도 줄지 않습니다.
  • 숙취해소제·비타민: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도 혈중알코올농도 자체를 빠르게 낮추지는 못합니다.

결국 알코올을 안전하게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입니다. 이 도구가 알려주는 0% 회복 시각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9. 음주운전 처벌 강화와 방지장치 흐름

최근 몇 년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처벌 수위는 계속 높아졌습니다. 이른바 윤창호법 이후 2회 이상 상습 위반에 대한 가중처벌이 강화되었고, 상습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음주운전 방지장치(시동 잠금장치) 부착 제도가 도입되는 흐름입니다. 방지장치는 운전자의 호흡을 측정해 알코올이 검출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재범 예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얼마나 기다려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다만 방지장치나 계산기 어느 것도 개인의 판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은 술을 마셨다면 그날은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입니다. 이 도구는 그 판단을 돕는 참고 자료일 뿐이며, 실제 단속·처벌은 현장 측정값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